이럴 때 식사 후 바로 소파에 앉거나 눕는 분들도 많은데요. 혈당이 걱정된다면 식후에 아주 가볍게 움직이는 습관부터 바꿔보는 게 좋습니다.
특히 밥을 먹고 10분 정도 걷는 것은 어렵지 않으면서도 식후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식후 10분 걷기가 좋은 이유
밥이나 면처럼 탄수화물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올라갑니다.
이때 가볍게 걸으면 다리 근육이 움직이면서 혈액 속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하게 돼요.
그래서 식사를 마치고 계속 앉아 있는 것보다 혈당이 급하게 오르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부담스럽지만, 동네 한 바퀴를 천천히 걷거나 집 안을 움직이는 정도도 괜찮아요.
밥 먹고 언제 걷는 게 좋을까
너무 오래 쉬었다가 움직이기보다는 식사 후 비교적 이른 시간에 가볍게 걷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밥숟가락을 내려놓자마자 빠르게 걸을 필요는 없어요.
식사를 마치고 잠깐 정리한 뒤 천천히 걷기 시작하면 됩니다.
집에서는 설거지를 하고 방을 오가거나, 아파트 복도를 걷는 식으로 시작해도 좋아요.
얼마나 걸어야 할까
처음부터 30분씩 걸으려고 하면 오히려 며칠 못 가고 포기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10분 정도부터 시작하는 방법이 부담이 적어요.
점심 먹고 10분, 저녁 먹고 10분처럼 나눠서 걸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한 번 오래 걷는 것보다 식후에 바로 오래 앉아 있지 않는 습관을 만드는 거예요.
빠르게 걸어야 할까
혈당을 낮추겠다고 숨이 찰 정도로 무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식후에는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의 편안한 속도로 걷는 게 좋아요.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면 천천히 시작하고, 익숙해지면 시간을 조금씩 늘려보세요.
식후 혈당이 잘 오른다면 식사도 같이 보세요
걷기만큼 중요한 게 식사 내용입니다.
흰밥, 빵, 면처럼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많이 하고 여기에 달달한 커피나 디저트까지 더하면 식후 혈당이 더 크게 오를 수 있어요.
밥 양을 조금 줄이고 채소와 단백질 반찬을 함께 먹는 식으로 바꿔보세요.
특히 식사 후 습관처럼 마시는 달달한 커피, 주스, 탄산음료는 생각보다 당류 섭취를 많이 늘릴 수 있습니다.
밥 먹고 바로 눕는 습관도 줄여보세요
식후 바로 눕는 습관은 혈당 관리 때문만이 아니라 속쓰림이나 더부룩함을 느끼는 사람에게도 좋지 않을 수 있어요.
식사 후에는 잠깐이라도 앉아 있거나 가볍게 움직여주세요.
가능하다면 짧게 산책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가장 간단합니다.
혈당을 재고 있다면 같은 시간에 확인하세요
집에서 혈당을 재는 분이라면 매번 측정 시간을 비슷하게 맞추는 게 좋아요.
식후 혈당은 보통 식사를 시작한 시간을 기준으로 2시간 후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며칠 동안 먹은 음식과 식후 활동, 혈당을 함께 적어두면 내가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혈당이 많이 오르는지도 알기 쉬워요.
이런 경우에는 운동할 때 조금 더 주의하세요
인슐린이나 일부 당뇨약을 사용하고 있다면 식후 운동으로 혈당이 더 내려갈 수 있습니다.
평소 식은땀, 떨림, 심한 허기, 어지럼증처럼 저혈당 증상이 자주 있다면 운동 전후 혈당 변화를 잘 확인하는 게 좋아요.
식후 혈당 관리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거창하게 시작하지 않아도 됩니다.
밥을 먹고 바로 앉는 대신 10분 정도 걷기.
이 작은 습관부터 바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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