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제 언제 먹었는지 기억 안 난다면? 기생충 감염 의심 증상 14가지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하고 푹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을 때가 있어요. 배가 자주 더부룩하거나 배변 상태가 들쑥날쑥하고, 이유 없이 피부가 가렵거나 몸 여기저기가 아프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은 원인이 워낙 다양하지만 기생충 감염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장에 기생하는 종류는 소화기 증상을 일으키거나 영양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기생충의 종류에 따라 가려움이나 피로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몸에서 어떤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1. 배가 자주 더부룩하고 불편해요


식사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도 배가 더부룩하고 묵직하거나 복부 불편감이 반복될 수 있어요.

장에 영향을 주는 기생충에 감염되면 복통이나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처럼 느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설사와 변비가 반복돼요

평소와 달리 배변 습관이 불규칙해질 수 있어요. 어떤 날에는 설사를 했다가 며칠 뒤에는 변비가 생기는 식으로 변 상태가 일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복통이나 더부룩함까지 계속된다면 장 상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3. 먹었는데도 자꾸 허기가 느껴져요

식사를 했는데도 금방 배가 고프거나 뭔가 덜 먹은 것처럼 허전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일부 기생충 감염은 영양소 흡수와 영양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감염 정도에 따라 체중 감소나 영양 부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요.

4. 밤마다 항문 주변이 가려워요


특히 요충 감염에서 잘 알려진 증상이 항문 주변 가려움입니다.

요충은 주로 밤에 항문 주변에 알을 낳기 때문에 잠자리에 들었을 때 가려움이 심해질 수 있어요. 아이가 밤마다 항문 주변을 긁거나 가려움 때문에 잠을 설치는 경우에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5. 피부가 이유 없이 가려워요

기생충 종류에 따라 피부 발진이나 가려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요.

다만 피부 가려움은 건조한 피부나 알레르기, 피부질환 등으로도 흔하게 생깁니다. 가려움과 함께 소화기 증상이나 다른 변화가 계속되는지도 살펴보는 것이 좋아요.

6. 질염이나 방광염이 자꾸 반복돼요

질염이나 방광염이 반복되면 불편함이 상당한데요. 이런 증상은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 혈당 문제 등 여러 원인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특히 질염과 방광염이 자주 재발한다면 그때마다 증상만 가라앉히기보다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아요.

7. 몸이 축 처질 정도로 피곤해요

단순히 잠을 조금 못 자서 피곤한 정도가 아니라 온몸에 힘이 빠지고 자꾸 눕고 싶은 느낌이 들 수 있어요.

일부 기생충 감염은 영양 상태에 영향을 주거나 빈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피로감이나 무기력함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피로와 함께 얼굴이 창백해지거나 어지럽고 체중까지 줄어든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8. 몸 여기저기가 자꾸 아파요

머리가 아팠다가 팔이나 다리가 아프고, 어느 날은 관절이나 근육이 불편한 식으로 여러 부위의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통증은 근육이나 관절 문제를 비롯해 원인이 매우 다양해요. 특히 통증이 몇 주 이상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원인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9. 단순포진이나 대상포진이 반복돼요

몸이 많이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떨어졌을 때 입술 주변에 단순포진이 다시 생기는 분들이 있어요. 대상포진 역시 면역 기능이 약해졌을 때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런 바이러스성 질환이 자주 반복된다면 단순히 피곤해서 그렇다고 넘기기보다 현재 몸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어요.

10.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와요

건강검진에서 갑자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오면 걱정되기 마련입니다.

콜레스테롤은 식습관뿐 아니라 체중, 유전적인 요인, 당뇨병이나 갑상선 기능 등 다양한 영향을 받아요. 따라서 특별한 이유 없이 수치가 계속 높다면 다른 검사 결과와 함께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11. 담석이 있거나 담낭 수술을 받은 적이 있어요

일부 기생충은 장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담관이나 간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간흡충은 담관에 기생하면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요.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먹는 식습관이 있다면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담석이 있다고 해서 모두 기생충과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오른쪽 윗배 통증이나 황달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원인을 확인해야 해요.

12. 충수염을 앓았거나 충수를 제거한 적이 있어요

충수염은 보통 충수 입구가 막히면서 염증이 생기는데요. 드물게는 요충 같은 기생충이 충수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충수염을 앓았거나 충수를 제거한 경험도 체크 항목 중 하나로 볼 수 있어요. 다만 충수염의 대부분이 기생충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항목 하나만 해당된다고 해서 기생충 감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13. 만성 염증이나 자가면역질환이 있어요

기생충이 몸속에 들어오면 우리 면역체계는 이를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고 없애기 위해 면역반응을 일으킵니다. 감염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는 이런 면역반응과 함께 염증이 이어질 수 있어요.

특히 일부 기생충 감염은 면역체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만성적인 염증이나 면역반응과의 연관성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다만 자가면역질환 자체가 기생충 때문에 생긴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원인을 알기 어려운 복부 불편감이나 배변 변화, 가려움, 심한 피로 같은 증상이 함께 반복된다면 다른 증상들과 같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14. 암을 앓았거나 현재 치료 중이에요

특정 기생충 감염은 일부 암의 위험과 관련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간흡충 감염은 담관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암의 종류와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암을 앓았다는 이유만으로 기생충 감염이 있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증상이 여러 개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위 증상은 기생충 감염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기생충에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닙니다.

특히 피로감이나 피부 가려움, 복부 불편감, 설사와 변비는 일상에서도 흔하게 나타날 수 있어요. 증상이 여러 개 있다는 이유만으로 기생충 감염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밤마다 심해지는 항문 가려움이 있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설사와 복통이 계속되고, 체중 감소나 빈혈 같은 변화까지 나타난다면 진료를 받아보세요.

기생충은 종류에 따라 필요한 검사와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무작정 구충제를 반복해서 먹기보다는 원인을 확인하고 그에 맞게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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