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몸 전체가 쑤시는 느낌과 달리 한쪽 피부만 유난히 따갑고 찌릿하거나, 며칠 뒤 같은 부위에 붉은 반점과 물집이 생긴다면 대상포진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를 일으켰던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에요. 처음부터 물집이 생기는 것은 아니어서 초반에는 몸살이나 근육통으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대상포진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변화 5가지를 알아볼게요.
1. 몸 한쪽이 찌릿찌릿하고 아파요
대상포진은 몸 전체가 골고루 아프기보다 특정 신경을 따라 한쪽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가슴이나 등, 옆구리, 허리, 얼굴 등에서 바늘로 콕콕 찌르는 느낌이 들거나 전기가 오는 것처럼 찌릿할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피부 안쪽이 화끈거리거나 따끔거리는 통증이 먼저 시작되기도 해요.
2. 피부가 화끈거리거나 가려워요
물집이 생기기 전부터 특정 부위의 피부가 평소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화끈거리거나 따끔거리고, 간질간질하게 가려운 느낌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피부를 살펴봐도 특별한 변화가 없어 처음에는 건조해서 그런가 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특히 이런 느낌이 몸 한쪽의 일정한 부위에서 계속된다면 이후 피부 변화가 생기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아요.
3. 붉은 반점과 작은 물집이 올라와요
통증이나 이상 감각이 있던 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고, 그 위로 작은 물집이 여러 개 모여 생길 수 있어요.
주로 몸의 왼쪽 또는 오른쪽 한쪽에 띠처럼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물집은 시간이 지나면서 터지거나 딱지가 생기면서 아물게 되는데요. 손으로 긁거나 일부러 터뜨리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몸살처럼 피곤하고 머리가 아파요
피부에 물집이 나타나기 전부터 몸이 유난히 피곤하거나 두통, 미열, 오한처럼 감기 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그래서 대상포진이 시작됐다는 사실을 모르고 며칠 동안 감기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몸살 기운과 함께 한쪽 피부가 이상하게 아프거나 따끔거린다면 피부 상태도 같이 살펴보세요.
5. 옷이나 이불만 닿아도 피부가 아파요
평소라면 아무렇지 않을 정도의 자극에도 통증이 심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옷깃이 스치거나 이불이 살짝 닿았을 뿐인데 피부가 따갑고 화끈거리거나 아픈 식입니다. 반대로 해당 부위의 감각이 둔하거나 평소와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어요.
일반적인 근육통에서는 보기 어려운 이런 감각 변화가 한쪽에 집중된다면 대상포진의 피부 변화가 나타나는지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상포진은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요?
몸 한쪽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나 화끈거림이 생기고 같은 부위에 붉은 반점이나 물집까지 나타난다면 진료를 받아보세요.
특히 눈이나 코 주변, 이마에 발진이 생기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 귀 주변에 물집이 생기면서 청력이 떨어지거나 얼굴 한쪽에 힘이 빠지는 경우에는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대상포진은 처음에는 몸살처럼 시작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쪽 피부의 통증과 감각 변화, 발진과 물집이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평소와 다른 통증이 며칠째 계속된다면 그냥 참기보다 초기에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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