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 안쪽이 찌릿하거나, 오래 걸은 뒤 무릎 뒤쪽이 뻐근했던 경험 있으신가요?
때로는 무릎에서 시작한 통증이 종아리까지 이어지기도 해요.
이럴 때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그렇거나 근육이 피곤해서 생긴 통증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무릎 안쪽, 무릎 뒤쪽, 종아리는 아픈 위치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어요.
관절염이나 힘줄 문제일 수도 있고, 무릎 뒤쪽에 물혹이 생겼거나 혈관에 문제가 생긴 경우도 있죠.
어떤 차이가 있는지 네 가지로 알아볼게요.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 안쪽이 찌릿해요
무릎 안쪽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퇴행성 관절염과 거위발건염이 있어요.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의 연골이 손상되면서 통증과 뻣뻣함이 나타나는 질환이에요.
특히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에 부담이 커지면서 안쪽이 욱신거리거나 찌릿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거위발건염은 무릎 안쪽 아래에 여러 힘줄이 모여 붙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예요.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생기고, 무릎 안쪽 아래를 눌렀을 때 아픈 경우도 있어요.
통증이 반복된다면 무리한 계단 운동이나 깊게 앉는 자세를 줄이는 것이 좋아요.
무릎 뒤쪽이 뻐근하고 부어올라요
무릎 뒤쪽, 흔히 오금이라고 부르는 부위가 뻐근하게 당기는 경우도 있죠.
이때 살펴볼 원인 중 하나가 베이커 낭종이에요.
베이커 낭종은 무릎 관절 안의 액체가 뒤쪽에 모이면서 물혹처럼 부풀어 오르는 상태예요.
무릎을 구부리거나 완전히 펼 때 불편하고, 뒤쪽에 무언가 차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어요.
또 무릎 안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됐을 때도 뒤쪽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무릎을 움직일 때 걸리는 느낌이 들거나 붓기가 반복된다면 정형외과에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아요.
걸을 때 종아리가 당기고 쥐가 나요
무릎 뒤쪽에서 시작한 통증이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경우도 있어요.
대표적인 원인은 종아리 근육의 긴장이나 손상이에요.
종아리에는 걷거나 뛰고 발끝으로 서는 동작을 돕는 근육이 있어요.
평소보다 많이 걷거나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면 이 근육에 부담이 생기면서 뻐근함과 통증이 나타날 수 있죠.
또 무릎 뒤쪽에 생긴 베이커 낭종이 커지거나 터지면 종아리까지 통증과 부기가 이어질 수 있어요.
단순 근육 피로라면 휴식을 취하면서 나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종아리가 갑자기 붓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근육통으로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종아리가 한쪽만 붓고 뜨겁다면 주의하세요
무릎과 종아리가 아플 때는 관절뿐 아니라 혈관 건강도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 심부정맥혈전증이에요.
다리 깊은 곳에 있는 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질환으로, 한쪽 종아리가 갑자기 붓거나 아프고 따뜻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혈전이 폐로 이동하면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당일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해요.
숨이 갑자기 차거나 가슴 통증, 실신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하지정맥류도 다리가 무겁고 뻐근하거나 오래 서 있을 때 불편함을 일으킬 수 있어요.
다만 혈전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종아리를 세게 마사지하거나 무리하게 운동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무릎과 종아리가 아플 때는 이렇게 관리하세요
무릎 통증이 생겼다면 먼저 어떤 동작에서 아픈지 살펴보세요.
계단을 내려갈 때 아픈지, 무릎을 구부릴 때 당기는지, 오래 걸은 뒤 종아리가 뭉치는지에 따라 확인해야 할 원인이 달라질 수 있어요.
가벼운 근육 통증이라면 무리한 활동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아요.
붓거나 다친 직후에는 냉찜질이 불편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통증이 반복되거나 걷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다면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 상태에 따라 엑스레이나 초음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가 필요할 수 있어요.
특히 한쪽 종아리가 갑자기 붓고 아픈 경우에는 2주를 기다리지 말고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해요.
무릎 안쪽이 아픈지, 뒤쪽이 당기는지, 종아리까지 통증이 이어지는지에 따라 원인은 달라질 수 있어요.
평소와 다른 통증이 반복된다면 무작정 참기보다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몸에 맞는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같은 다리 통증이라도 아픈 위치와 함께 나타나는 증상을 살펴보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인 것 같아요.
여러분은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 안쪽이 아픈 편인가요, 아니면 무릎 뒤쪽이나 종아리가 더 불편한 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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