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포가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 가공육 자주 먹는다면 확인하세요

퇴근 후 맥주 한잔할 때 육포나 소시지를 안주로 먹는 분들 많으시죠.

짭짤하고 씹는 맛이 좋아 술안주로 잘 어울리고, 육포는 단백질이 많다는 생각에 과자보다 괜찮은 간식이라고 여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대장 건강을 생각한다면 한 가지 알아둘 게 있어요. 육포뿐 아니라 햄, 소시지, 베이컨, 페퍼로니, 살라미도 모두 대표적인 가공육입니다.

특히 이런 음식을 거의 매일 먹고 있다면 한 번 먹는 양보다 얼마나 자주 반복해서 먹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육포만 해당되는 게 아니에요

가공육이라고 하면 흔히 햄이나 소시지만 떠올리는데요.

고기를 오래 보관하거나 맛을 내기 위해 염장, 염지, 훈연, 발효, 건조 등의 가공 과정을 거친 육류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우리가 평소 자주 먹는 음식으로 보면 생각보다 많아요.

육포, 소시지, 슬라이스 햄, 베이컨, 페퍼로니, 살라미 등이 대표적입니다.

아침에는 햄을 구워 먹고, 점심에는 소시지 반찬을 먹고, 저녁에는 페퍼로니 피자나 육포를 먹는다면 자신도 모르게 하루 동안 여러 번 가공육을 먹게 될 수 있습니다.

하루 50g이라는 양을 주목하세요

가공육과 대장암의 관계에서 자주 언급되는 기준이 하루 50g입니다.

가공육을 하루 50g씩 지속적으로 섭취했을 때 대장암 발생 위험이 약 18% 높아지는 것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0g은 생각보다 많은 양이 아니에요. 제품 크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소시지 한두 개나 햄 몇 장을 먹다 보면 금방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육포나 베이컨까지 자주 먹는다면 섭취량은 더 늘어날 수 있고요.

그렇다고 육포 한 조각이나 소시지 하나를 먹었다고 바로 문제가 생긴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가공육을 매일 또는 매우 자주 먹는 식습관이 반복되는지를 보는 것이 중요해요.

가공육이 대장 건강에 영향을 주는 이유


햄이나 소시지, 육포는 맛과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공 과정을 거칩니다.

일부 가공육에는 보존과 색을 유지하기 위해 아질산염이나 질산염이 사용되는데요. 이러한 성분은 체내에서 N-니트로소 화합물 생성에 관여할 수 있습니다.

고기를 높은 온도에서 굽거나 태우는 과정에서도 좋지 않은 물질이 만들어질 수 있어요.

이런 여러 요인이 장기간 반복되면서 대장 세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공육 섭취와 대장암의 관계가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육포는 나트륨도 확인해보세요

육포는 고기를 말린 음식이라 단백질만 생각하기 쉽지만 나트륨 함량도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짭짤하게 양념하고 수분을 줄여 만들기 때문에 제품에 따라 적은 양에도 나트륨이 상당히 들어 있을 수 있어요.

특히 맥주를 마시면서 먹으면 몇 조각만 먹으려고 했다가 어느새 한 봉지를 다 비우기 쉽습니다.

육포를 고를 때는 단백질 함량만 확인하지 말고 총내용량과 1회 섭취량, 나트륨 함량도 같이 살펴보세요.

맥주에 육포·소시지, 자주 먹는다면


육포나 소시지를 술안주로 자주 먹는다면 가공육만 따로 볼 문제도 아닙니다.

음주 역시 대장암 위험과 관련된 생활습관 중 하나이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일주일에 여러 번 술을 마시면서 육포나 소시지를 안주로 먹고 있다면 안주 종류와 음주 횟수를 같이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육포 대신 두부, 삶은 달걀, 무염 견과류, 콩 요리를 준비하거나 생선이나 닭고기처럼 가공하지 않은 단백질 식품을 활용해보세요.

햄과 소시지는 어떻게 줄이면 좋을까요?

매일 먹던 햄과 소시지를 하루아침에 식탁에서 모두 없앨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먹는 횟수를 줄이고 다른 음식으로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면 쉬워요.

아침에 햄을 매일 먹었다면 달걀이나 두부로 바꿔보고, 소시지 반찬 대신 생선이나 닭고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피자를 먹을 때도 페퍼로니와 소시지가 가득한 메뉴만 고르기보다 채소나 다른 재료가 들어간 메뉴를 선택하는 식으로 바꿔볼 수 있고요.

그리고 식탁에는 채소와 과일, 통곡물, 콩류처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자주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육포 한 봉지만 놓고 보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햄, 소시지, 베이컨까지 합쳐보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어요.

오늘 먹은 것만 생각하지 말고 지난 일주일 동안 육포·햄·소시지·베이컨을 몇 번 먹었는지 한번 떠올려보세요. 생각보다 자주 먹고 있었다면 횟수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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