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생마를 갈아 마시기도 하고 우유나 두유에 넣어 한 끼처럼 먹기도 하는데요.
마는 탄수화물만 들어 있는 뿌리채소가 아닙니다. 식이섬유와 칼륨을 비롯한 여러 영양성분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평소 식재료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다만 흔히 알려진 마 효능 중에는 과장된 이야기도 있어요. 실제로 우리가 마를 먹으면서 기대할 수 있는 점을 중심으로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1. 속이 부담스러울 때 부드럽게 먹기 좋습니다
마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끈적끈적한 점액입니다.
흔히 이 성분을 모두 '뮤신'이라고 부르지만, 정확하게는 마를 자를 때 나오는 여러 점질 성분을 통틀어 그렇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 자체가 위염이나 위궤양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극적인 양념 없이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식재료라는 장점이 있어요.
속이 예민하다면 생마보다 익힌 마가 편할 수 있습니다. 쪄서 감자처럼 먹거나 죽에 넣으면 부담 없이 먹기 좋습니다.
2.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마에는 식이섬유가 들어 있습니다.
식이섬유는 변의 부피를 늘리고 정상적인 배변 활동을 돕기 때문에 평소 채소와 통곡물 섭취가 부족한 사람에게 도움이 됩니다.
특히 마즙을 만들 때 즙만 걸러 마시는 것보다 마를 통째로 갈아 건더기까지 먹는 편이 식이섬유를 챙기기에 좋습니다.
물도 충분히 마셔주세요.
3. 혈압 관리 식단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마에는 칼륨도 들어 있습니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정상적인 혈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그래서 짠 음식을 많이 먹는 식습관을 줄이면서 마를 비롯해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는 식단을 구성하면 혈압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다만 신장 기능이 좋지 않아 칼륨 섭취를 제한하고 있다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포만감 있는 식사 재료로 좋습니다
마는 식이섬유가 들어 있고 씹어 먹을 수 있어 포만감을 주는 식재료입니다.
출출할 때 달콤한 빵이나 과자를 먹는 대신 찐 마를 적당량 먹는 방법도 있어요.
단, 마도 탄수화물이 들어 있는 식품입니다. 혈당을 관리하고 있다면 '혈당에 좋은 음식'이라고 생각해 많은 양을 먹기보다는 밥이나 다른 탄수화물과 전체 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마즙은 바쁜 아침에 간편합니다
마즙의 가장 큰 장점은 먹기 편하다는 것입니다.
생마를 잘게 썰어 물이나 무가당 두유와 함께 갈면 간단하게 먹을 수 있어요.
다만 마를 갈았다고 영양성분의 흡수율이 특별히 몇 배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시판 마즙이나 직접 만든 마주스에 꿀, 설탕, 요구르트 등을 많이 넣으면 당류 섭취가 늘어날 수 있어요.
마 본연의 맛이 부담스럽다면 바나나를 아주 조금 넣거나 무가당 두유와 함께 갈아보세요.
마즙과 익힌 마, 어떤 게 좋을까요?
속이 편하고 생마가 잘 맞는다면 마즙으로 먹어도 괜찮습니다.
반대로 생마를 먹은 뒤 속이 더부룩하거나 메스꺼운 사람이라면 억지로 생즙을 마실 필요가 없어요. 찌거나 구워 먹어도 충분히 좋은 식재료입니다.
마밥을 만들거나 된장국에 감자 대신 넣고, 얇게 썰어 구워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마 부작용, 이것은 알아두세요
마를 손질하다 보면 손이 따갑거나 가려운 사람이 있습니다. 마의 껍질과 조직에 있는 옥살산칼슘 결정 등이 피부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손질할 때 가려움이 잘 생긴다면 맨손보다는 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마를 많이 먹었을 때는 사람에 따라 복부 팽만이나 설사, 속 불편함이 생길 수도 있어요. 처음 먹는다면 소량부터 시작해 몸의 반응을 살펴보세요.
또 마를 먹은 뒤 입술이나 목이 붓고 두드러기, 호흡곤란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섭취를 중단해야 합니다.
마를 먹는 가장 쉬운 방법
아침에는 마 + 무가당 두유를 갈아 마즙으로, 반찬으로는 마를 살짝 구워 간장 양념을 조금 곁들이거나 찐 마로 먹어보세요.
특히 위 건강을 위해 마를 먹는다면 마즙에 꿀을 듬뿍 넣는 것보다는 자극적인 음식과 과음, 야식을 줄이고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마는 약처럼 특정 질환을 치료하는 음식이라기보다 식이섬유와 칼륨 등 여러 영양소를 챙길 수 있는 뿌리채소로 생각하면 가장 이해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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