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심한 가슴 통증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처음부터 가슴을 움켜쥘 정도의 통증이 나타나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갑자기 숨이 차거나 식은땀이 나고, 속이 메스껍거나 턱과 등에 이상한 통증이 생기는 식으로 시작되기도 합니다. 특히 여성이나 고령층에서는 가슴 통증보다 피로감이나 숨참, 메스꺼움 같은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소와 전혀 다른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면 단순한 피로나 소화불량이라고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심근경색에서 나타날 수 있는 놓치기 쉬운 신호 4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1. 갑자기 숨이 차고 숨쉬기가 힘들어진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걷던 거리를 걷는데 갑자기 숨이 차거나, 가만히 있는데도 숨을 깊게 쉬기 어려운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에서 호흡곤란은 가슴 통증과 함께 나타날 수도 있지만 가슴 통증 없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평소보다 아주 적은 움직임에도 숨이 심하게 차거나 답답함이 갑자기 시작됐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단순히 체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전에는 없던 호흡곤란이라면 몸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식은땀과 메스꺼움이 갑자기 나타난다
날씨가 덥지도 않고 운동을 한 것도 아닌데 갑자기 식은땀이 흐르는 것도 심근경색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신호입니다.
이와 함께 속이 울렁거리거나 토할 것 같고, 머리가 핑 도는 어지럼증이나 기운이 빠지는 느낌이 동반되기도 해요. 미국심장협회와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도 원인 없는 땀, 메스꺼움, 어지럼증을 심근경색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식은땀과 가슴 불편감 또는 숨참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그냥 기다려 보기보다 빠르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가슴이 아프기보다 무겁고 답답하다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증상은 역시 가슴 불편감입니다.
그런데 꼭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통증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가슴 중앙이나 왼쪽이 꽉 조이는 느낌, 무거운 물건을 올려놓은 것 같은 압박감, 짓누르거나 뻐근한 느낌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몇 분 이상 지속되거나 좋아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속이 꽉 막힌 것 같거나 체한 느낌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 소화 문제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평소에 경험하지 못했던 강한 압박감이 갑자기 나타난다면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턱이나 등, 팔이 이유 없이 아프다
심장 문제인데 왜 턱이나 팔이 아플까 싶지만 심근경색에서는 통증이 가슴에만 머물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쪽 또는 양쪽 팔과 어깨, 등, 목, 턱, 윗배 등으로 불편감이 퍼질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 어깨나 턱에 문제가 없었는데 갑자기 묵직한 통증이 생기면서 가슴 답답함이나 식은땀, 호흡곤란이 함께 나타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단순 근육통이라고 생각해 파스만 붙이고 기다리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기다리지 마세요
가슴을 짓누르는 듯한 통증이나 압박감과 함께 숨참, 식은땀, 메스꺼움이 나타나거나 통증이 팔·등·목·턱으로 퍼진다면 심근경색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심근경색은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응급질환이므로 치료가 늦어질수록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직접 운전해서 병원으로 가기보다 119에 신고해 응급의료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미국심장협회 역시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응급의료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을 확인하고 흡연을 피하면서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생활습관이 심혈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심근경색은 모두 똑같은 모습으로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나 식은땀, 메스꺼움, 평소와 다른 가슴 압박감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히 피곤해서 그렇다고 넘기지 마세요. 빠르게 알아차리고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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