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면 자궁암이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텐데요.
막상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이 어떻게 다른지,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는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생리 기간이 아닌데 피가 조금 비치거나 생리량이 갑자기 달라져도 “호르몬 때문이겠지”, “곧 괜찮아지겠지” 하며 넘기기 쉬워요.
하지만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은 생기는 위치부터 위험 요인,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까지 차이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궁경부암은 예방접종과 정기검진으로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자궁경부암은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려워요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아래쪽, 질과 연결되는 자궁경부에 발생합니다.
문제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에요.
진행되면서 생리 기간이 아닌데 출혈이 나타나거나 성관계 후 출혈, 평소와 다른 질 분비물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몸의 신호만 기다리기보다는 증상이 없을 때 정기적으로 검진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평소와 다른 출혈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생리 변화라고 생각하고 오래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2. 자궁경부암과 HPV는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자궁경부암에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이 HPV(인유두종바이러스)입니다.
HPV는 매우 흔한 바이러스로 대부분의 감염은 자연스럽게 없어집니다.
하지만 일부 고위험 HPV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자궁경부 세포에 변화를 일으키고 시간이 지나면서 암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습니다.
흡연 역시 자궁경부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요.
따라서 HPV에 감염됐다고 곧바로 암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고위험군 감염이 확인됐다면 필요한 추적검사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성경험이 있어도 HPV 백신을 맞을 수 있어요
HPV 백신은 성경험 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렇다고 이미 성경험이 있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에요.
이미 특정 HPV 유형에 노출됐더라도 아직 감염되지 않은 다른 백신 포함 유형에 대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나이와 기존 HPV 노출 여부 등에 따라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달라질 수 있어요.
따라서 접종 시기를 놓쳤다고 무조건 포기하기보다는 자신의 연령과 상황에 따라 접종 여부를 상담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HPV 백신을 맞았다고 자궁경부암 검진이 필요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백신과 정기검진은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4. 자궁내막암은 자궁경부암과 다릅니다
이름 때문에 혼동하기 쉽지만 자궁내막암은 자궁경부암과 발생하는 위치부터 다릅니다.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내막에서 발생하는 암이 자궁내막암이에요.
자궁경부암과 달리 HPV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암도 아닙니다.
자궁내막암은 비만, 장기간의 에스트로겐 노출, 나이 등의 요인이 위험 증가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폐경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생리가 끝났으니 자궁암 걱정도 끝났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5. 자궁내막암은 ‘출혈’을 그냥 넘기지 마세요
자궁내막암에서 비교적 알아차리기 쉬운 신호 중 하나가 비정상적인 질 출혈입니다.
생리 기간이 아닌데 출혈이 생기거나 생리량이나 양상이 갑자기 달라지는 경우가 대표적이에요.
특히 중요하게 봐야 하는 것은 폐경 후 출혈입니다.
폐경이 된 뒤 다시 피가 비친다면 양이 적더라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물론 비정상적인 출혈이 있다고 모두 암인 것은 아닙니다. 자궁근종이나 용종,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원인을 확인하지 않은 채 계속 넘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자궁 건강을 위해 기억할 것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은 모두 ‘자궁암’이라고 부르지만 같은 질환이 아닙니다.
자궁경부암은 HPV 예방접종과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이 중요하고, 자궁내막암은 평소와 다른 출혈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생리 기간이 아닌 출혈, 성관계 후 반복되는 출혈, 폐경 후 출혈 등이 나타난다면 양이 적다는 이유로 오래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생긴 뒤에만 건강을 챙기는 것보다 아무 증상이 없을 때 필요한 예방접종과 검진을 챙기는 것이 여성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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